주상복합에 브랜드를 도입하는 업체들이 늘고있다. 대형업체는 물론 중소업체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상품별로 다른 브랜드를 채택해 수요자들에게 호소하는 이른바 "멀티브랜드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주상복합은 일반에 친숙하지 않은 새로운 주거형태여서 브랜드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할 수있다. 업체들은 호텔급서비스,고급주거시설,부자들이 선호하는 주거시설 등의 이미지를 심기위해 애쓰고 있다. 주상복합도 브랜드 시대=주상복합에 브랜드를 적용하는 곳이 늘고 있다. 올 하반기에만 LG 현대 등이 새로 브랜드 도입하는 등 브랜드 도입 바람이 거세다.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는 곳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현대건설은 새 브랜드 "하이엘(HYEL)"을 선보였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아파트에는 "홈타운"과 "하이페리온" 브랜드를 적용해 왔으나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에는 별도의 브랜드가 없었다. 새로 개발한 브랜드 하이엘은 현대(Hyundai) 초월(Hyper) 등을 뜻하는 영문자 "HY"와 지도자(Elite) 이상향(El Dorado)을 나타내는 영문자 "EL"을 결합한 것이다. LG건설도 새 주거복합 브랜드로 "에클라트(ECALT)"를 도입했다. 이 브랜드는 이달말 서울 용산 삼각지에서 선보일 주상복합아파트 "용산 LG에클라트"에 처음 적용된다. 이에앞서 대우건설 등 다른 대형업체들도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초고층 최고급 주상복합건물에 "트럼프월드"라는 브랜드를 적용하고 있다. 다른 업체들의 브랜드를 보면 대림산업 "아크로빌",삼성중공업 "쉐르빌",금호건설 "리첸시아",롯데건설 "롯데캐슬",포스코개발 "포스빌",삼부토건 "르네상스",SK "SK허브",쌍용 플래티넘,도시와사람 미켈란 등이다. 고급이미지 강조하라=업체들은 처음에는 상품에 관계없이 단일 브랜드를 사용해왔다. 그러나 최근들어서는 상품별로 다른 브랜드를 채택하고 있다. 공급지역 목표고객이 다른 만큼 브랜드도 차별화해야 호소력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대우건설을 예로 들면 아파트 드림월드,주상복합 트럼프월드,투자형 원룸 아이빌 또는 디오빌,주거형오피스텔 미래사랑 등으로 제각각이다. 업체들은 특히 주상복합 브랜드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한건물안에 배치되는 주상복합은 우리나라에선 아직 생소한 주거시설이다. 따라서 업체들은 브랜드를 통해 주상복합의 이미지를 제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선 업체들은 브랜드를 통해 고급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아파트 내부는 물론 부대시설이 최상급이라는 점을 브랜드를 통해 부각시키고 있다. 모여사는 사람도 품위와 격조를 갖춘 부자들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호텔급 서비스도 강조 포인트다. 내부에 수영장 골프연습장 등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보안 세탁 등의 서비스도 일류 호텔급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조망권도 강조한다. 주상복합은 도심에 초고층으로 자리잡는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시내중심이나 주변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