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 두루넷 통신網 450억에 인수 .. 서울.부산등 18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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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통신 사업자인 파워콤이 두루넷의 18개 지역 광·동축혼합(HFC)망을 4백50억원에 인수했다.
서사현 파워콤 사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가치 제고와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두루넷으로부터 서울 부천 성남 안양 울산 부산 대전 등 18개 지역 HFC망을 4백50억원에 인수키로 지난달 말 계약을 맺었다"며 "인수대금 중 절반은 두루넷에 망을 빌려주고 아직 받지 못한 미수금으로,나머지는 어음으로 결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두루넷은 자가망과 파워콤으로부터 빌린 망을 통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하고 있다.
파워콤이 인수하는 두루넷망은 6천4백㎞로 두루넷이 보유한 전체 HFC망의 44% 수준이다.
HFC망은 광케이블과 동축케이블을 혼합해 구축한 통신망으로 두루넷은 이 망을 이용해 전체 가입자 1백30만명의 31%인 40만명에 대해 초고속인터넷을 서비스해 왔다.
이 가운데 파워콤에 팔린 18개 지역 HFC망을 통한 가입자는 27만5천명이다.
두루넷은 매각대금을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서 사장은 "인수한 망은 리스백(lease-back) 형태로 다시 두루넷에 빌려주게 된다"며 "이번 망 인수로 연간 1백65억원 가량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2천4백억원,순이익은 작년 연간 2백59억원을 웃도는 2백87억원을 기록했다"며 "올해 매출 5천억원에 순이익 5백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