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조만간 '제2의 창당'정신으로 외부인사를 적극 영입,신당을 추진중인 민주당의 '세 모으기'에 공격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한 핵심 당직자는 13일 "내주초로 예정된 선대위 출범을 '제2의 창당'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 아래 외부인사 영입을 추진중"이라며 "각계 주요 인사와 전문가들을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부 수혈을 위해 남덕우 강영훈씨 등 전직 총리와 권오기 전 통일부총리,한승주 전 외무장관,박세일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김기환 전 세종연구소 이사장 등과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부정부패청산의 이미지를 지닌 심재륜 이종왕 변호사,시민단체활동을 해온 이세중 변호사와 손봉호 서울대 교수 등을 영입 대상으로 선정했다. 한나라당은 지역안배 차원에서 호남 충청권의 주요 인사들에 대한 영입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들의 영입이 확정되는 대로 선대위 공동의장이나 후보자문위원 또는 국가혁신위원회를 대신할 '21세기 국가발전위원회' 위원으로 배려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40,50대 전문가를 상근특보단에 전진 배치한다는 방침 아래 김기춘 특보단장과 이한구 의원,유승민 여의도연구소장 등이 물밑에서 영입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