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시 지역할당제" .. 정운찬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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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07학년도까지 지역할당제를 포함한 다양한 입시전형을 시행할 뜻을 밝혔다.
서울대 입시전형은 다른 대학 입시는 물론 대학교육제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 총장이 이날 밝힌 개혁안은 앞으로 추진과정에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정 총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학내 의견조정이 선행돼야겠지만 지역할당제와 같은 다양한 입시전형을 총장 임기를 마치기 전까지 실시할 것"이라며 "현재 이와 관련된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지역할당제가 실시될 경우 예를 들어 전국의 각 군에서 1∼2명씩 입학시킨다고 해도 2백∼3백여명밖에 되지 않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 총장은 "지역할당제는 현재 구상하고 있는 여러가지 입시전형의 일부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장의 발언은 앞으로 서울대가 입시전형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총장은 지난달 23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입시에 쿼터제를 도입할 수 있고 지역인구 비례별로 쿼터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