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700선을 회복했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24포인트(1.90%) 오른 708.63에 마감됐다. 지수가 700선에 다시 올라선 것은 지난 2일(700.68) 이후 7일(거래일 기준)만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 부진에서 알 수 있듯 장 전반으로 짙은 관망세가 깔렸으나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공격적인 순매수에 나서면서 기관의 현물매수를 촉발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은 7백63억원을 순매수하며 700고지 탈환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2백14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선물시장에서 5천9백90계약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백89억원 매도우위였다. 프로그램매매는 1백86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8억3백만여주와 1조9천3백85억원으로 저조했다. 상승종목이 5백39개로 하락종목(2백29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업종별로는 최근 외국인이 선호하고 있는 통신업종이 3.35%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유통(3.09%),화학(2.91%),전기·전자(2.49%),종이·목재(2.29%)등도 비교적 많이 올랐다. 반면 음식료 업종은 2.72%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2.37% 상승하면서 32만원선을 회복했다. SK텔레콤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4.09%나 뛰어 올랐다. 국민은행 KT 한국전력 POSCO 등도 모두 오름세였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충남방적 방림 성창기업 삼부토건등 자산주가 강세였고 화의종료 소식이 전해진 씨크롭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