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양건영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6배나 웃돌 만큼 실적이 호전된 데다 토지매각 추진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증시에서 범양건영은 6백40원(6.94%) 오른 7천4백9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달 11일(4천2백25원) 이후 1개월여 동안 77.2%나 급등했다. 에셋플러스투자자문은 지난 6월17일부터 7월30일까지 모두 43만6천여주(6.03%)를 사들였다. 회사측은 지난 상반기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1백80% 증가한 73억원,순이익은 6배 가량 늘어난 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5백50억원)은 3.5% 가량 감소했으나 저가공사가 끝나면서 원가율이 크게 개선돼 이익이 급호전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함께 "제주 탑동매립지(1만2천평)중 5천평을 하반기에 매각할 계획"이라며 "자산재평가를 실시하지 않아 현재 장부가는 공시지가의 25% 수준인 평당 1백25만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땅이 매각될 경우 차익은 영업이익으로 계상된다. 또 자회사(지분율 22.5%)인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 컨소시엄이 주관하는 온라인 연합복권(로또)이 오는 10월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삼성SDS KT SK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시장에선 로또가 1년 이내에 복권시장의 60%(8천억원 규모)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