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방송인 김승현씨(42)가 벤처기업의 제품을 홍보해주고 그 대가로 주식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대덕밸리 내 벤처기업 G사의 분식회계 부정사건을 수사중인 대전지검 특수부는 13일 김씨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0년 1월 자신이 진행하던 한 방송사 퀴즈 프로그램에서 게임기 제조.판매업체인 G사의 제품으로 출연자들이 각종 퀴즈를 풀도록 하는 수법으로 G사 제품을 홍보해 주고 그 대가로 이 회사 주식 2만주(당시 시가 8천만∼1억원)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다. 김씨의 구속여부는 빠르면 14일 중 실시될 영장 실질심사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