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이 옛 제일생명에서 간판을 바꿔단지 3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알리안츠생명(사장 미셸 캉페아뉘)은 2002 회계연도 1·4분기(4∼6월)중 3백9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3월 말 4.6%이던 시장점유율이 5%로 높아지는 등 영업이 호조를 보인 데다 여의도부지를 매각해 3백17억원 규모의 부동산 처분이익이 생기면서 흑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알리안츠생명은 옛 제일생명을 독일 알리안츠그룹이 지난 1999년 7월 인수해 간판을 바꿔 단 회사로 인수 첫 해 17억8천만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2000년 1천99억원,2001년 9백88억원(1·4분기 3백96억원 포함)의 순손실을 입었다. 알리안츠생명은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올들어 고객접점관리(POS) 시스템을 도입하고 사이버마케팅팀을 발족시켰으며 앞으로도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