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집중호우에 이어 광복절인 15일까지 남부지방에 최고 1백㎜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어서 비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14일 "서해상에서 기압골을 타고 비구름대가 다시 유입되면서 15일까지 호남과 영남 등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 남부지방뿐 아니라 서울 경기와 충청 강원도 등도 흐리고 한두 차례 비가 올 것으로 보여 전국에 걸쳐 비오는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전라남도와 제주도에 호우주의보를 내린 데 이어 전라북도 경상남북도 등으로 호우주의보를 확대키로 했다.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라남북도가 40∼70㎜(많은 곳은 최고 1백㎜ 이상)로 전망된다. 16일에도 전국에 걸쳐 흐리고 한두 차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지난주 내내 한반도에 많은 비를 뿌렸던 기압골이 계속 머무르고 있어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오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며 "추가적인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태명 기자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