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LG상사 신세계 등 주요 대기업들이 올 상반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급락 등 경영 여건은 악화됐지만 내수시장이 호황을 보인데다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상반기중 매출액 12조3천1백92억원,순이익 8천9백34억원의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순이익은 46.3% 증가했다. 내수시장에서 9.9% 늘어난 총 39만7천4백74대의 자동차를 판매한 것이 실적 호전에 크게 기여했다.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다른 자동차업체들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기아차는 매출액 6조4천4백44억원,영업이익 3천64억원,경상이익 3천5백88억원을, 쌍용자동차는 매출액 1조6천9백61억원과 순이익 1천2백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상반기에 19조8천7백억원의 매출액과 3조8천2백억원의 순이익을 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LG전자 역시 매출액이 9조5천9백2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천9백63억원으로 52.2% 늘어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SDI도 매출액 3조1천7백77억원,순이익 3천2백72억원을 나타내 사상 최대실적을 냈다. SK텔레콤은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한 4조4천6백억원의 매출액과 48% 늘어난 9천억원의 순이익을 내 사상 최대실적 기업군에 합류했다. 신세계와 LG상사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신세계는 매출액 2조9천6백90억원과 순이익 1천2백9억원으로,LG상사는 매출액 9조8천2백73억원과 순이익 4백85억원을 기록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