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00년 대우중공업에서 분리된 후 올 상반기에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났다. 올 연말 경영성과에 따라서 배당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14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0년 10월 대우중공업에서 분리되면서 대우자동차와 관련한 매출채권 8천8백억원을 손실로 처리하는 바람에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지난해 말 현재 자본잠식 규모는 2천1백51억원에 달했었다. 그러나 올 상반기에 전년 대비 7.1% 늘어난 1조5천8백40억원의 매출액과 26.4% 증가한 1천3백2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함으로써 자본잠식을 탈피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자산은 3조5천7백31억원으로 이중 부채가 2조3천7백36억원,자본은 1조1천9백95억원을 기록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