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은행 카드사 등과 손잡고 카드 한 장에 다양한 부가기능을 담은 '제휴카드'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흥국생명은 기업은행과 제휴해 자동차 및 레저 관련 서비스를 특화한 '파인-위크엔드 카드'를 16일부터 발급키로 했다. 연회비가 면제되는 이 카드는 후불교통카드 기능을 갖고 있으며 SK주유소에서 사용할 경우 ℓ당 50원 할인혜택도 받는다. 또 신차를 구입할 때 모든 차종에 대해 5백만원 이내에서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며 교통재해보장보험 가입 혜택도 주어진다. 대한생명도 조만간 은행과 제휴한 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이 카드는 은행 현금카드 기능 외에 보험료를 내거나 보험약관대출금 및 보험금을 찾을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고 대한생명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한생명은 제휴 요청을 해온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 등 세 곳 가운데 한 군데를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9월 말까지 전국고객센터에 40여대의 현금입출금기(ATM)도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SK생명은 삼성카드와 손잡고 이달 초 대출금 수시입출금은 물론 신용결제기능과 후불교통카드기능, 현금서비스, 각종 포인트 적립까지 가능한 다기능카드 'OK 라이프론'을 내놓았다. 이밖에 삼성생명은 삼성카드와 제휴로 '삼성생명비추미카드'를, 교보생명은 LG카드와 제휴로 '교보.LG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