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의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전년동기보다 2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증권은 15일 4백44개 상장기업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ROE가 13.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6.3%)보다 2배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들의 자본총계는 2백5조7천억원에서 2백18조1천억원으로 6.0%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6조5천억원에서 15조1천억원으로 1백33.3%나 늘어났다. 동원증권은 ROE 증가가 매출 증가 등 영업측면의 호전보다는 기업의 원가절감 노력(부채감축 등) 및 환율 하락에 의해 경상이익 순이익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기업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0.69%와 10.69%를 기록했으나 경상이익 증가율(1백15.56%)이나 순이익 증가율(1백56.68%)은 1백%를 훌쩍 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