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휴대폰 '유럽공략' .. 고기능 앞세워 점유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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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국 등 아시아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유럽 업체들의 텃세를 극복하고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경제전문 다우존스뉴스가 1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 최대 휴대폰메이커인 NEC는 최근 네덜란드 통신회사인 KPN모바일과 인터넷 휴대폰단말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NEC 휴대폰은 KPN이 앞으로 4개월 동안 10만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실시할 인터넷접속 서비스(i모드)의 제품으로 선정됐다.
통신은 "유럽 시장에서 독보적 존재였던 세계 1위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의 아성을 물리쳤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일본의 샤프도 영국 이동통신 업체인 mm02에 카메라가 부착된 휴대폰을 공급키로 했다.
샤프제품은 유럽 경쟁사 제품의 무게가 1백54g인데 비해 1백10g으로 훨씬 가볍다.
이와 함께 도시바도 이 지역의 몇몇 통신업체와 휴대폰 납품을 위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
한국의 삼성과 LG전자도 유럽 업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은 유럽에 완전히 뿌리내려 시장의 4.7%를 점유하고 있으며 LG제품도 이 지역의 중소통신 업체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