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상호저축은행은 신용불량자를 위한 대출상품인 'R-뱅킹'을 내놓고 17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신용회복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Recovery'의 첫글자를 딴 R-뱅킹의 대출금리는 연 69%이고 대출한도는 2백만원,대출기간은 3개월이다. 만기가 도래하는 3개월마다 원금의 10%을 갚아야 하며 이럴 경우 대출금리가 5%포인트씩 인하된다. 연체없이 계속 대출을 연장하면 최저 연 39%까지 대출금리가 낮아진다. 푸른저축은행 관계자는 "당초에 연 89%의 금리로 상품을 내놓으려 했으나 대금업법의 금리제한에 따라 연 69%까지 금리를 인하했다"며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원금 상환 조건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신용불량자를 대상으로 돈을 빌려주는 제도권금융사는 한마음저축은행(부산)을 포함,두곳으로 늘어났다. 한마음저축은행은 지난 3월부터 '크린론'을 출시,20대 신용불량자를 대상으로 연 60%의 금리에 최고 2백만원까지 빌려주고 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