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갈비값 30% 오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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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인기 품목인 정육선물세트가 올 추석에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값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던 올 설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하겠지만 지난해 추석에 비해서는 30%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육세트 값은 지난해 추석 때 ㎏당 3만7천원이었지만 한우 사육두수 감소로 이번 추석에는 30% 이상 오른 5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광우병 파동으로 한우 사육두수가 15% 정도 줄면서 소값이 고공비행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에도 불구하고 정육선물세트 값은 광우병의 영향이 컸던 연초 설보다는 약간 하락하거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관련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정육값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유통업계는 세트 포장의 단위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다.
지난해 1㎏ 기준으로 팔았던 포장단위를 올해는 8백g으로 하향 조정키로 했다.
유통업계는 정육세트 판매 목표량을 크게 늘려잡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갈비 정육 혼합세트 등 축산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어난 4만세트 준비키로 했다.
매출은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정육선물세트 준비 물량을 10% 늘려잡았다.
특히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점포수 확대에 따라 정육물량을 지난해보다 40% 정도 많이 준비했다.
백광엽·이관우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