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젊은이들 가운데 학교 졸업 후 진학도,취직도 하지 않는 '무직자'가 급증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16일 올 봄 고등학교와 대학 졸업자 가운데 아직까지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이 28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대학 졸업자는 5명 중 1명,고졸자는 10명 중 1명이 무직이다. 장기 불황으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꺼리는 데다 의식주를 부모에게 의존하며 '직업이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신문의 분석이다. 이같은 현상이 계속될 경우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사회보장과 조세체계 기반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일본정부는 젊은이들이 적합한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종합계획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