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신용장(LC) 내도액이 20개월째 감소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수출신용장 내도액은 37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50억2천만달러)에 비해 24.9% 줄었다. 이로써 신용장 내도액은 2000년 12월 이후 1년8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가 이어졌다. 감소율도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20%대로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이 기대만큼 크게 늘지 않은 데다 수출기업들이 비용이 많이 드는 신용장보다 현금 송금이나 수출환어음 방식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출신용장은 수출대금 결제방식의 30∼40%를 차지,3∼4개월 뒤 수출 상황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