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은 16일 "이해진 NHN 사장의 보유지분 중 12만2천9백71주를 이 사장의 보유지분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는 날로부터 6개월 내에 인수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새롬기술은 주당 가격이 7천2백원으로 총 인수가액은 8억8천여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새롬기술 관계자는 "새롬기술 경영권을 장악하려는 홍기태 새롬벤처투자 사장측이 2000년 NHN의 두 차례 유상증자 과정에서의 유상신주 가격 차이와 새롬기술의 주주권리 행사 소홀 등을 문제 삼고 나서 NHN등록이 미뤄졌었다"고 그동안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NHN의 코스닥시장 등록이 지연될 경우 회사는 물론 NHN 주주인 새롬기술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지분 예약매매계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새롬기술 관계자는 "이 사장의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새롬기술과 NHN간 전략적 제휴관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롬기술은 이번 예약매매계약으로 인해 NHN 주식매입단가를 낮출 수 있게 됐다. 2000년 4월 NHN주식 30만3천1백주를 주당 8만2천원에 사들였으나 이번 계약으로 평균매입단가가 주당 6만4백원으로 내려갔다. 한편 지분매각이 완료될 경우 NHN 최대주주인 이해진 사장의 보유주식수는 58만1천주에서 45만8천주로 줄어든다. 박준동·박영태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