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생태학습장으로 .. 휴식공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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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가까운데 이런 자연생태 학습장이 있는줄 미처 몰랐어요."
농사기술을 지도하는 곳으로만 알려져 있는 농업기술센터가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는 논과 밭이 부대시설로 딸려 있고 지역 특산물과 희귀 동·식물을 키우는 곳이 많아 생태학습에 안성맞춤이다.
일부 센터는 볼거리 제공을 위해 농경 유물 전시관과 잠자리 사육장 등을 갖추기도 해 학생과 시민들에게 전시하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 농업기술센터(031-659-4821)는 자생 식물관과 자연 학습포를 설치,5천여종의 자생식물과 열대식물을 키우고 있으며 나비 사육실에서 곤충의 세계를 엿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농업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는 농기구 전시관도 마련할 계획이다.
강원도 영월군 농업기술센터(033-374-4211)는 양란과 함께 강원도 자생화 등 다양한 화훼류를 전시해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단종의 애환이 서린 장릉,청령포 등의 유적지와 어우러져 시민들의 나들이 장소로 인기다.
충남 보령시 농업기술센터(041-933-5959)는 토끼 등 동물을 방목하는 사육장을 운영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금계 원앙 등 희귀조류들이 자라고 있는 조류사와 각종 꽃나무가 재배되고 있는 유리온실도 운영하고 있다.
전남 구례군 농업기술센터(061-780-2556)는 지리산 야생화를 말린 압화 작품과 잠자리 표본 수백여점을 상설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영월군 농업기술센터의 엄태열 계장은 "아무때나 방문이 가능하고 입장료나 관람료 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예약할 경우 직원의 친절한 안내와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 같다"며 "농업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된다"고 말했다.
전국센터 문의:(031)299-2709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