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보험회사가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6일 일본 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 한국지점의 손해보험 사업을 예비 허가했다. 지난 1978년 주재사무소 형태로 한국에 처음 들어왔던 이 회사는 이로써 한국에서 보험영업 허가를 받은 첫번째 일본 회사가 됐다. 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지점장 히데유키 야마가타)은 영업기금 30억원으로 국내에서 화재 해상 특종 재보험 등의 보험사업을 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중 본인가를 신청해 10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이라며 "한국에 진출해 있는 일본계 기업을 주고객으로 삼아 화재보험 중심으로 영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11명의 직원으로 지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성과가 좋을 경우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쓰이스미토모해상은 지난 3월 말 현재 자산 68조9천7백76억원에 1만4천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해외 31개국에 점포망을 가지고 있다. 허원순·이성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