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나흘 연속 강세를 보이며 20일선을 회복했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6포인트, 0.45% 오른 58.20에 거래를 마쳐 20일선이 걸쳐있는 58.10을 살짝 넘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59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줄이며 강보합권에 만족해야 했다. 뉴욕증시가 금리동결, 재무제표 인증마감 등 ‘빅 이벤트’를 마무리한 이후 급등하며 모멘텀을 제공했다. 그러나 주말을 앞둔 경계감이 강화되면서 상승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제약,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등이 상승했고 통신장비, 정보기기,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 기기 등이 하락했다. 지수관련주는 KTF, 하나로통신, LG텔레콤 등 대형 통신주가 강세를 연장했고 국민카드, SBS, LG홈쇼핑, CJ39쇼핑, 엔씨소프트 등이 상승에 합류했다. ‘문광부 악재’가 이어진 강원랜드를 비롯, 휴맥스, 아시아나항공 등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시장의 화두는 장미디어. 장미디어는 홍콩계 기업에 매각된다는 소식으로 상한가에 오르며 보안주 강세를 주도했으나 오후 들어 탄력이 크게 둔화됐다. 장미디어는 7.99% 강세로 거래를 마쳤고 싸이버텍, 안철수연구소, 시큐어소프트 등도 탄력이 크게 둔화됐다. 최근 시장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새롬기술은 4.08% 하락했다. 새롬기술과 아울러 인터넷관련주와 M&A관련주가 동반 약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이 나흘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4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5억원, 18억원 어치를 처분했다. 사흘 연속 거래량이 3억주를 넘어선 가운데 상한가 20개 포함 391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2개 포함 343종목이 내려 치열한 매매 공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