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반등세를 연장했다. 이번주 증시는 국내외 대형 재료를 무난히 흡수하며 상승세를 이었다. 미국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됐고 주요기업의 재무제표 인증이 마무리됐다. 국내에서는 상장, 등록기업이 사상 최대라는 반기 실적을 내놓았다. 바닥을 확인한 증시는 그러나 이미 알려진 이 같은 재료에 급등락하기보다는 차분하게 에너지를 축적하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다만 수급악화와 모멘텀 부재로 제한적인 상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주 증시는 내내 상승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25.84포인트, 3.73% 높은 718.29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58.20으로 1.97포인트, 3.50% 상승했다.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주 초반부터 ‘바닥론’에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이며 반등에 충실하게 대응했다. 참가자들은 실적주 위주로 매매에 나섰고 일부는 본격적인 상승에 대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번주 스타워즈 1위는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분석팀장이 차지했다. 주 초반 이번 반등이 750~760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한 나민호 팀장은 플레너스 등 실적호전주, 삼보컴퓨터 등 재료보유주 등을 집중 매매해 7.83%의 높은 수익으로 3주만에 1위를 탈환했다. 대신증권 나민호 팀장은 “국내외 증시가 안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실적을 반영하기 시작한 점을 감안해 실적주 위주로 대응했다”며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나 팀장은 누적수익률도 136.09%로 높여 2위인 삼성투신운용 임창규 선임운용역과의 격차를 10%포인트 이상으로 다시 벌렸다. 이번주 2위는 삼성투신 임창규 선임운용역이 7.46%의 수익률로 이름을 올렸다. 임 운용역은 주중 선두를 유지했으나 금요일에 나 팀장에게 자리를 내주며 3주 연속 1위 달성을 뒤로 미뤘다. 이번 상승의 목표치를 종합지수 800선에 놓고 있는 임 운용역은 부산은행 등 실적주, 대덕GDS 등 전기전자업종 을 타켓으로 삼았고 누적수익률을 125.19%로 끌어올렸다. 삼성투신 임창규 운용역은 “증시는 이미 바닥을 확인했으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본다”며 “IT관련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증시 상승의 혜택을 충분히 누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번주 스타워즈에서는 동양투신운용 김희국 운용역을 제외한 모든 참가자가 수익을 냈다. 나 팀장과 임 운용역을 비롯, LG투자증권 김광철 차장, 제일투신운용 이승준 운용역, 대투증권 임세찬 분석역, 한투증권 조성욱 대리 등은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