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일관성 유지.. 소폭 그쳐 .. 검사장급 14명 승진.전보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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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단행된 법무부 인사는 검사장급 이상 간부 42명중 14명에 대해서만 승진·전보가 이뤄지는 소폭에 그쳤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직제 개정 및 제주지검장 사퇴로 인한 공백을 메우되 가능한 한 검찰업무의 일관성과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이용호 게이트' 부실 수사문제로 사실상 문책인사를 당했던 김각영 부산고검장(사시12회)과 유창종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사시14회)이 각각 법무차관과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다소간 '명예회복'한 대목이 주목을 끈다.
이범관 서울지검장(사시14회)이 사시 선배인 정충수 대검 강력부장과 김원치 대검 형사부장을 제치고 고검장에 오른 것도 다소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이와관련, 사시 13회 동기중 검사장으로 남아있는 정충수 김원치 부장 가운데 1명만 승진시켜야 하는 인사권자의 부담감 등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범관 검사장의 승진만 빼놓고는 일선 검사장들은 물론 검찰요직 '빅4'에 속하는 대검 중수부장과 공안부장 등이 이례적으로 모두 유임된 것은 검찰조직의 안정을 위해 수뇌부가 얼마나 고심했는지를 대변해 준다.
출신지별로는 호남출신인 김학재 법무연수원장(사시13회)이 대검차장으로 전보된 것을 제외하면 김각영 부산고검장과 김진환 검찰국장,유창종 기획부장 등 충청권 인사들의 약진이 눈길을 끈다.
안대희 서울고검 형사부장(사시17회)과 고영주 서울 동부지청장(사시18회) 등 '경기맨' 2명도 검사장 승진대열에 올랐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