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등 12개 손해보험사들이 오는 10월부터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3%가량 인하한다. 보험개발원은 16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낮아짐에 따라 손보사들이 보험료를 낮추기로 하고 요율을 재산출해 적정한지 여부에 관해 확인을 의뢰해왔다"고 밝혔다. 손보사들은 9월중 금융감독원 인가를 거쳐 10월부터 새로운 보험료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보험료 인하폭은 회사별로 차이가 나지만 대략 3%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업계 평균 69.3%였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올들어 64.3%로 하락한 것을 감안해 정해진 것이다. 업체별로는 LG화재의 경우 개인용차량을 갖고 있는 우량계약자에 대해선 보험료를 종전에 비해 6%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제일화재는 20대 후반~30대 초반 계약자의 보험료를 2% 내린다는 방침이다. 동부화재는 30~40대 계층의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반면 20대의 보험료를 올리는 방식으로 평균 2% 가량 인하키로 했다. 또 그린화재는 평균 3% 내린다는 방침아래 요율 검증을 의뢰했고 교보자동차보험은 손해율이 낮은 계약자등을 대상으로 최대 4%가량 낮추기로 했다. 김치중 금감원 보험감독국장은 "실제 손해율이 예정손해율(70.3%)을 크게 밑돌면서 자동차보험 인수과정에서 과당경쟁이 나타나고 있다"며 "보험료가 내려가면 과당경쟁 요인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