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츠(부동산투자회사)업계에서 처음으로 배당이 이뤄진다. 국내1호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인 교보메리츠퍼스트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상반기기준 4.01%의 배당을 결정,다음달 6일 주주총회를 거쳐 주주들에게 현금으로 나눠줄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교보메리츠는 지난해말 일반공모때 연간 배당률 8%(반기기준 3.90%)를 제시했었으며 자산운용 결과 당초 목표를 웃도는 배당을 결정했다. 교보메리츠의 자산관리회사인 JW에셋은 "교보메리츠는 지난 1월30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6개월간 37억여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당기순이익의 90.9%인 33억6천8백여만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한다"고 설명했다. 교보메리츠는 대한항공으로부터 서울 등촌동 연수원 및 부산지역의 아파트를 사들여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임대수익을 올렸다. 교보메리츠 주식은 상장 이후 6개월간 주(株)당 월평균 최고가 5천2백13원(액면가 5천원),최저가 5천56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하루평균 거래량은 8만5천8백92주였다. 최대주주는 교보생명(50.95%)이며 법인을 포함한 소액주주는 1천4백50명(주식비율 23.35%)이다. JW에셋 이병철 대표는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배당을 실시키로 결정,리츠주식의 안정성 및 환금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