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盧-反盧 다시 勢경쟁.."개혁-통합" 내걸고 중도파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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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친노-반노 진영이 신당 창당을 앞두고 '세규합'에 본격 나서고 있다.
양측의 '연찬회격돌'에 이어 제2단계 당내 세경쟁이 시작된것이다.
◆친노=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18일 신당 방향에 대해 "이해관계보다는 뜻을 함께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당의 원칙과 기준을 지키기 위해선 약간의 이탈은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후보의 김원기 정치고문은 "대선에서 한표라도 더 얻는 신당이 돼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구정치세력과 함께 하는 것은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노 후보는 19일부터 중도성향 의원들을 집중 접촉,자신의 신당 구상과 함께 대선 경쟁력을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선 당을 후보중심 체제로 시급히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반노=지난 16일 연석회의에서 개혁신당보다 통합신당쪽으로 의견이 정리된 것으로 판단,즉각적인 탈당이나 서명운동은 일단 보류하고 당내에서 지지세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송석찬 의원은 "외부에서 신당의 윤곽을 잡은 뒤 민주당 의원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거국적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자민련과 정몽준 이한동 의원 등이 세를 규합해 신당을 창당하면 입당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또 "노 후보는 정치적으로 이미 사퇴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사퇴주장이나 서명운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