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주 5일 근무제 시행으로 레저활동이 크게 활발해질 것에 대비해 '카 커머스(자동차 전자상거래)' 사업을 본격화한다. SK 고위관계자는 18일 "레저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이 부문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카 커머스는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상거래,TV를 통한 TV홈쇼핑,휴대폰을 이용하는 모바일상거래와 유사한 개념으로 정보통신 인프라를 갖춘 자동차에서 각종 정보습득과 전자상거래가 가능토록 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현재 SK㈜가 길과 주요 건물 등을 안내해 주는 텔레메틱스 사업을,SK텔레콤이 교통상황 실시간 안내서비스인 '네이트 드라이브'를 각각 제공하고 있다. 사업확대를 위해 SK는 2005년까지 2천억원을 투자,대대적인 마케팅을 전개키로 했다. 현재 1만명 수준인 가입자를 2005년까지 2백만명으로 늘리고 제공하는 주요 정보들도 현재의 위치정보 중심에서 뉴스 증권 날씨 골프 등으로 콘텐츠를 늘리고 e메일 송수신,인터넷 서핑,멀티미디어 서비스 등도 확대키로 했다. 네이트 드라이브의 경우 르노삼성자동차 및 삼성전자와 협력,LCD 등으로 화면을 키운 전용 단말기 개발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매년 2백억원 안팎의 자금을 마케팅 비용으로 투자키로 했다. SK 관계자는 "레저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자동차 안에서 업무와 정보습득 등 각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생활공간을 마련하는 게 주요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