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9:40
수정2006.04.02 19:42
미국 카네기연구소는 1912년 자기개발연구가인 데일 카네기에 의해 설립됐다.
이 연구소는 91년 동안 전세계 80여개국에서 혁신경영과 인간경영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이미 1천만명이 넘는 각계 각층의 리더들이 이 자기개발훈련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한국에서는 10년 전인 1992년 최염순 한국 카네기연구소 대표가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미 삼성 현대 KT 등 대기업 임직원들이 이 교육을 받았으며 휴렛팩커드 듀폰 등 외국계 기업들은 이 과정이 필수과목에 속할 정도다.
아이아코카 전 크라이슬러 회장은 그의 자서전에서 "내가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카네기 자기개발 프로그램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인과 정치인들이 이 코스를 거쳤다.
이 교육은 금융기관 임직원들이 국제화 물결에서 도약할 수 있는 방법도 안내했다.
신한은행 제일은행 외환은행 AIG 신영증권 제일투자신탁 등 금융기관에서 이 교육을 실시했다.
휴맥스 대덕전자 등 벤처기업 임직원들도 카네기 코스를 통해 거듭났다.
이 카네기 코스는 교육 방법이 일반 연수교육과 전혀 다르다.
러닝 바이 두잉(Learning by Doing)이라는 독특한 방법을 쓴다.
다시 말해 몸으로 함께 행동하면서 자기 혁신 과정을 익혀 나간다.
어떻게 하면 자신을 성공적인 리더로 끌어올릴 수 있는가를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
항상 남의 이름을 잘 외우지 못해 고민하는 기업의 임직원이라면 이 교육을 받고 나면 어느새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부하 직원에게 화를 잘 내는 사장도 이 교육을 한번 받아볼 필요가 있다.
12주 동안 1주일에 한번씩 이 교육을 받다보면 회사내 분위기가 달라져 가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된다.
이같은 경영 분위기 혁신은 자신감 있고 긍정적이며 열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성과 중심적인 훈련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이 교육은 아무리 부정적이고 나태한 사람이라도 두잉(Doing)으로 혁신을 만들어내는 놀라운 힘을 가졌다.
카네기연구소는 서울 부산 대구 안산 광주 등 전국 7개 지역에 교육본부를 두고 각지역 리더들을 혁신시켜 나가고 있다.
이 교육은 중소기업청 한국경제신문 여성경제인협회 상공회의소 등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이 카네기 교육은 미국의 경제지인 포천(FORTUNE)이 매년 선정하는 5백대 기업중 4백개 기업이 받고 있다.
그만큼 기업의 경영혁신에 이 교육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이 교육은 성과 중심적이어서 이 코스를 수료하고도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이수자는 아직까지 전세계적으로 한명도 없다고 한다.
카네기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카네기 클럽'이라는 모임을 결성해 계속 서로 만난다.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이 카네기클럽은 기업인들이 경영혁신 노하우를 교환하는 좋은 장터를 마련하고 있다.
최염순 대표는 "지난 91년간 선진국에서 축적된 카네기 교육 노하우에다 한국의 환경에 맞는 혁신성을 부가한 것이 보다 나은 교육프로그램을 창출해 내게 했다"고 밝혔다.
(02)556-0113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