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면에선 자신 있습니다. 이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무차입 경영으로 잘 알려진 한국도자기 김동수 회장은 "브랜드 가치가 회사의 경쟁력"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회장은 "국내 대형 백화점의 진열대가 고급 제품은 독일이나 영국제품으로 채워지고 있고 저가 제품은 중국과 태국 제품들로 진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과 맞서 싸울 수 있는 것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도자기는 그동안 회사 인지도를 높여온 결과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로마교황청 백악관 노벨평화상만찬장 등에 자사 제품을 공급해왔다. 자사 수출 브랜드인 '세인트 제임스'는 미국 LA와 뉴저지에 지사를 두고 미국과 동남아로 수출된다. 자사브랜드와 OEM을 합치면 세계 5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는 해외에서 한국도자기가 생산한 제품에 대한 품질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한국도자기는 해외공략 차원에서 지난 1994년 인도네시아에 현지 공장을 세웠다. 이를 통해 원가를 낮췄고 품질은 고급을 유지,고급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쌓고 있다. 김 회장은 "품질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어도 유럽은 몇 백년 동안 쌓아온 브랜드 파워가 있다"며 "한국도자기도 브랜드파워를 키워 해외시장으로 뻗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