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에 최근 완공한 침강성 경질탄산칼슘(PCC) 공장을 세계적인 공장으로 만들겠습니다" 김영길 대표는 "PCC는 미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 선진국에서만 주로 생산하고 있는 첨단제품으로 그동안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해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제 자체 기술을 확보한데다 선진국 제품보다 품질이 좋아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특히 이번에 세운 단양공장은 단일공장으로는 동양에서 최대규모"라고 말했다. 백광소재는 이 공장에서 연간 5만t을 생산,우선 내수시장에만 공급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수입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대표는 "입자의 모양과 크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까지 갖고 있어 선진기업 제품과 경쟁을 해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PCC 생산을 통해 연간 1백50억원의 매출 증대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측은 오는 2004년부터는 해외시장도 공략하기로 했다. 일본 등을 포함한 동남아와 유럽을 우선 수출 대상지역으로 삼을 방침이다. "원료가 되는 석회석은 국내에서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데다 원료품질도 좋아 세계적인 PCC 생산국가로의 성장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김 대표는 "PCC 공장의 경쟁력을 한차원 더 높이기 위해 20억원을 들여 전자현미경 원자흡광광도계 등 최첨단 연구설비도 구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