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기행을 떠나려면 그야말로 와인에 관한 기본적인 상식을 알아야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와인 앞에 붙는 명칭, 샤토(Chateau)는 불어로 보통 성(城)이라는 의미로 쓰여지지만 와인 양조장도 역시 샤토라고 부르는데, 옛날에는 와인을 성에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 와인은 라벨에 원산지와 등급이 표시되는데, 통상, AOC(원산지 통제 명칭 와인) 등급은 좋은 와인의 질과 진품 여부를 보증한다. 이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특별히 지정된 지역에서 생산되어야 하며 특정한 종류의 와인이어야 한다. 또한 양조 과정까지 엄격하게 거쳐서 성숙시킨 고급 와인이 받는 등급이기 때문에 검사 과정 또한 매우 엄격하다. 예컨대 보르도가 산지인 경우 보르도(Bordeaux)와 보르도 수페리어(Bordeaux Superier), 보르도 끌레(Bordeaux Clairet), 보르도 로제(Bordeaux Roses), 파인 보르도(Fine Bordeaux)등의 이름을 얻는다. 생트밀리옹의 경우 와인조합에서 평가된 품질에 따라 4등급으로 나뉘어지며 1등급부터 각각 Saint-Emilion Premiers Grands Crus Classes(A&B), Saint-Emilion Grand Cru Classes, Saint-Emilion Grand Cru, Saint-Emilion 등으로 나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