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에이로직스와 파인메딕스가 이번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두 종목의 증시 입성을 끝으로 올해 공모주 시장이 마감된다.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팹리스(설계 전문 기업)인 쓰리에이로직스가 24일 상장한다.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5700~1만8200원) 하단을 밑도는 1만1000원으로 결정됐다. 13, 16일 이틀 동안 이뤄진 일반청약은 58.4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4억원을 공모한다. 조달한 자금은 근접무선통신(NFC)용 칩 개발과 차입금 상환에 쓴다.2004년 출범한 쓰리에이로직스는 NFC 칩을 개발하는 팹리스다. 작년에는 매출과 영업손실 각각 141억원, 79억원을 기록했다.소화기 내시경 기구를 생산하는 파인메딕스도 26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 과정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9000~1만원) 상단인 1만원으로 확정했다. 16~17일 진행된 일반청약에서는 1631.4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증거금으로 1조8354억원이 몰렸다. 움츠러든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하지은 기자
증시 상장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는 파두가 검찰에 넘겨졌다. 기업공개(IPO) 주관사인 NH투자증권도 검찰에 송치됐다.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반도체 설계업체 파두와 NH투자증권 관련자들을 기소 의견으로 지난 20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이 송치된 자료를 검토해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금감원에 따르면 파두는 상장예비심사 신청 전인 2022년 말부터 주요 거래처들이 발주를 줄이거나 끊었는데도 이를 숨겼다. 금감원 관계자는 “매출 감소 요인 등을 숨긴 채 사전 자금 조달(프리IPO)에 나섰고, 일부 경영진은 보유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봤다”며 “NH투자증권은 상장예비심사 때 기재한 예상 매출보다 더 큰 금액을 증권신고서에 기재하는 등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파두와 결탁했다”고 설명했다.파두는 작년 8월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상장 형식으로 상장했다. 상장 당시 몸값은 1조원이 넘었다. 증시 입성 석 달 뒤인 같은 해 11월에 분기보고서를 공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IPO 당시 증권신고서에는 2023년 매출 자체 전망치를 1202억원이라고 기재했다. 지난해 2분기 매출은 5900만원, 3분기 매출은 3억2000만원 등으로 기업이 제시한 예상치를 한참 밑돌았다. 지난 20일 기준 파두 주가는 1만4710원으로 공모가(3만1000원) 대비 52% 떨어졌다.금감원은 파두 사태를 계기로 IPO 시 재무 전망치 기재에 대한 공시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상장 예정 기업이 공시 유예 규정을 활용하면 최장 6개월간 ‘실적 쇼크’를 숨길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금감원 특사경의 기소의견 송치에 대해 파두 관계자는 “검찰의 수
“미국 일본 인도 등으로 K뷰티의 영토를 넓히고, 유통 채널 다각화로 제2 도약을 이루겠습니다.”김승철 토니모리 대표(사진)는 지난 20일 내년 사업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006년 설립된 토니모리는 브랜드숍을 발판으로 성장한 색조 및 기능성 화장품 강자다. 토니모리는 2006년 부산 서면에 1호점을 연 이후 전국에 271개 매장을 둘 정도로 성장했다. 주요 제품이 ‘황정음 틴트’ ‘김연아 젤 아이라이너’로 불리며 연예인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입소문이 더해진 결과다. 중국에서도 복숭아 핸드크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2016년 사상 최대 매출인 2300억원을 기록했다.토니모리는 브랜드숍의 한계를 느끼고 온라인, 올리브영, 다이소, PX(군납) 등 다양한 유통 채널로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에는 ‘Be uncommon’(가장 자신다운 것이 가장 특별한 것)이라는 슬로건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김 대표는 “미국 일본 인도 등 해외 마케팅 성과가 내년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고 동남아시아 쇼핑 플랫폼 쇼피에 자체 채널도 운영해 내년 20% 이상 성장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해외 마케팅의 경우 1년은 지나야 열매를 맺는다”며 “현지 인플루언서들과 협업을 강화해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겠다”고 다짐했다.자신감의 비결엔 실적에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339억원(전년 대비 28% 증가), 영업이익 115억원(107% 증가)으로 2017~2022년 적자에서 흑자 회사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특히 오프라인 유통 강자인 올리브영, 다이소와의 협력 강화와 틱톡 마케팅 등 브랜드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김 대표는 “5년 내 수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