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조형작가 김정식씨가 세번째 개인전을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갤러리에서 갖는다. 한지를 여러 겹 붙인 후 표면을 사포질해 형체와 색채가 우연히 드러나는 '시간의 윤회' 시리즈를 출품한다. 사포로 갈아내는 과정에서 종이 밑에 감춰진 이미지가 나타나 한지의 색감과 질감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50대 나이에 미술에 뒤늦게 입문한 김씨는 한지 전통 공예를 시작한 후 최근 들어 이를 평면에 응용하는 방향으로 작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02)735-2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