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고점을 경신한 뒤 대체로 1,192원선에서 거래를 체결하고 있다. 오후 개장이후 이동거리는 1,192.00∼1,193.50원의 불과 1.50원. 달러/엔 환율은 주로 117.80엔대에서 정체된 흐름이나 추가 상승 가능성으로 달러/원의 오름세를 지지하고 있다. 국내 수급도 어느정도 균형을 보이면서 환율을 움직일만한 모멘텀은 크지 않은 상황. 장 마감을 앞두고 포지션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소폭 등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1,190∼1,195원의 박스권을 벗어나긴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7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4.00원 오른 1,192.80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높은 1,192.0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차츰 오름폭을 확대, 1시 43분경 1,193.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환율은 고점 매물 출회로 소폭 반락, 1,192원선에서 붙박이 장세를 펼친 뒤 일시적으로 1,193원선으로 올랐다가 재차 되밀렸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수급은 대체로 균형을 보이고 있어 달러/엔의 미세한 움직임을 따르고 있다"며 "업체 네고물량이 1,192∼1,193원에서 나오고 일부 전자업체도 오늘 1억달러 이상을 내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이 118엔을 넘으면 이야기가 달라지나 위로 올라가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장중 고점은 본 것 같고 조심스레 방향을 탐색하면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7.89엔으로 118엔대에 대한 무게감으로 상승폭 확대가 여의치 않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11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681억원, 111억원의 매수우위를 가리키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