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닷새 연속 오르며 58선을 다졌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포인트, 0.24% 높은 58.3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오전 한 때 59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차익매물에 밀린 뒤 강보합권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에서 다우가 하락하고 나스닥이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현물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강세를 지원했다. 종합지수가 최근 상승폭이 컸던 데다 프로그램 매물 부담을 느낀 점도 코스닥 상승 배경으로 지목됐다. 지수가 강보합권을 들락이면서 업종별 등락도 갈렸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디지털컨텐츠, 토신장비, 정보기기, 비금속, 종이/목재, 제약 등이 상승했고 인터넷,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지수관련주는 강원랜드 급등이 두드러졌다. 강원랜드는 지난 7월 매출이 증가했다는 소식과 최근 낙폭 과대 논리로 5.82% 폭등했다. 또 기업은행, LG텔레콤, 하나로통신, CJ39쇼핑, 휴맥스, 엔씨소프트 등이 올랐고 KTF, SBS, LG홈쇼핑 등이 내렸다. 외국인이 이틀째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반등을 지원한 반면 기관은 비중축소에 치중했다. 외국인은 11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93억원, 20억원 어치를 처분했다. 지수는 올랐지만 내린 종목이 449개로 오른 종목 298개보다 많아 외국인 매수에 의한 대형주 위주의 상승임을 입증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선임연구원은 “거래소와 달리 선물시장과 프로그램 부담이 없다면 강점이 상승세 연장을 가능케 했다”며 “박스권 상향에 무게를 두고 실적주와 외국인 선호주를 중심으로 접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