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가 불안할 때는 역사가 긴 기업에 관심을 가져라.' 뉴욕타임스는 엔론 월드컴 글로벌크로싱 임클론 등 역사가 채 20년이 안된 기업들이 무더기로 회계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오랜 전통'의 회사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역사가 긴 기업들은 여러번의 인수합병과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이 강화된데다 일반적으로 기업문화도 발달해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창립 1백주년을 맞은 3M의 데이비드 파월 부사장은 "투자자들과 일을 구하려는 사람들은 향후 1백년 정도는 살아남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서 1백50년 이상 같은 이름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은 듀폰 프록터앤드갬블(P&G) 등 10여개사에 불과하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