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국가에 대한 일본과 대만의 수출증가율이 낮아지고 있는 반면 한국의 증가율은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OTRA가 19일 발표한 '아세안 주요 시장에서의 일본 대만과의 경쟁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까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주요 국가에 대한 한국의 수출증가율은 각각 19.3%,39.8%,24.6%였다. 반면 일본은 말레이시아와 태국에 대한 수출이 13.1%와 7.1% 감소했으며 베트남에서는 증가율이 10.1%에 불과했다. 대만은 세 지역에서의 수출증가율이 각각 2.6%,2.3%,17.0%로 한국에 비해 낮았다. 아세안 시장에 대한 한국 제품의 수출이 늘고 있는 것은 일본 제품이 높은 가격과 까다로운 무역 관행 등으로 시장을 잃어가고 있고 대만은 저가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