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LG화학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지난 16일 이 회사 주식 85만3천6백50주(3백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19일에도 40만8천주(1백67억원어치)를 매도했다. 5일째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진 셈이다. 증권업계에선 LG화학이 추진중인 호주 EDC(PVC원료)공장 설립계획에 대해 외국인이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LG투자증권 이을수 연구위원은 "호주는 EDC공장에 필수원료인 에틸렌을 조달하기 쉽지 않은 지역"이라면서 "외국인은 EDC공장 설립이 수익사업으로 별 의미가 없다고 평가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누리투자증권 백관종 수석연구원은 "7월 이후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외국인이 상대적으로 많이 매수한 LG화학 등 화학업종 물량을 조정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외국인이 POSCO 삼성전자 SK 등을 대량 매도한 것과 연결시켜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