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보험 종금 등 3월결산 상장사의 1분기(4~6월) 실적이 지난 해 동기보다 44.41%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스닥시장의 창투사와 리스사 등도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식시장 침체와 환율하락 등이 수익성을 악화시킨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3월결산법인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금융사의 실적이 악화된 반면 제조업체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실적을 꾸준히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 증권거래소가 19일 3월 결산인 65개 상장사의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매출액은 8조7천7백13억원으로 9.3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5천33억원)과 순이익(4천5백43억원)은 48.07%와 38.51%씩 감소했다. 제조업(25개사)의 매출액은 4.84%,순이익은 37.78%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1백25.99%에서 98.15%로 개선됐다. 그러나 금융업(40개사)의 경우 증시침체와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매출은 7조8천9백27억원으로 9.8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4천2백73억원)과 순이익(3천8백20억원)은 51.44%와 44.41%씩 감소했다. 동부증권 동원증권 메리츠증권 부국증권 브릿지증권 신흥증권 한양증권 한화증권 그린화재 대한화재 신동아화재 제일화재 금호종합금융 산은캐피탈 등이 적자로 돌아섰다. 한편 9월 결산 상장법인 13개사의 2001년도 3분기 누적(2001년10월∼2002년6월) 매출액은 1조8천8백93억원으로 4.97%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7.25%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9월 결산기업 중에서는 방림 선창산업 성창기업 신촌사료 이건산업 등 5개사가 흑자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