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산업이 부도를 냈다.
천지산업은 19일 서울은행 강남 및 신한은행 논현동 기업금융,조흥은행 역삼동,국민은행 강남중앙지점에 돌아온 총 57억5천4백만원 규모의 어음 및 CP 회사채이자를 결제하지 못해 부도처리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천지산업은 20일부터 은행거래가 정지된다.
회사는 화의절차개시신청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증시 상장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는 파두가 검찰에 넘겨졌다. 기업공개(IPO) 주관사인 NH투자증권도 검찰에 송치됐다.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반도체 설계업체 파두와 NH투자증권 관련자들을 기소 의견으로 지난 20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이 송치된 자료를 검토해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금감원에 따르면 파두는 상장예비심사 신청 전인 2022년 말부터 주요 거래처들이 발주를 줄이거나 끊었는데도 이를 숨겼다. 금감원 관계자는 “매출 감소 요인 등을 숨긴 채 사전 자금 조달(프리IPO)에 나섰고, 일부 경영진은 보유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봤다”며 “NH투자증권은 상장예비심사 때 기재한 예상 매출보다 더 큰 금액을 증권신고서에 기재하는 등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파두와 결탁했다”고 설명했다.파두는 작년 8월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상장 형식으로 상장했다. 상장 당시 몸값은 1조원이 넘었다. 증시 입성 석 달 뒤인 같은 해 11월에 분기보고서를 공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IPO 당시 증권신고서에는 2023년 매출 자체 전망치를 1202억원이라고 기재했다. 지난해 2분기 매출은 5900만원, 3분기 매출은 3억2000만원 등으로 기업이 제시한 예상치를 한참 밑돌았다. 지난 20일 기준 파두 주가는 1만4710원으로 공모가(3만1000원) 대비 52% 떨어졌다.금감원은 파두 사태를 계기로 IPO 시 재무 전망치 기재에 대한 공시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상장 예정 기업이 공시 유예 규정을 활용하면 최장 6개월간 ‘실적 쇼크’를 숨길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선한결 기자
“미국 일본 인도 등으로 K뷰티의 영토를 넓히고, 유통 채널 다각화로 제2 도약을 이루겠습니다.”김승철 토니모리 대표(사진)는 지난 20일 내년 사업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006년 설립된 토니모리는 브랜드숍을 발판으로 성장한 색조 및 기능성 화장품 강자다. 토니모리는 2006년 부산 서면에 1호점을 연 이후 전국에 271개 매장을 둘 정도로 성장했다. 주요 제품이 ‘황정음 틴트’ ‘김연아 젤 아이라이너’로 불리며 연예인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입소문이 더해진 결과다. 중국에서도 복숭아 핸드크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2016년 사상 최대 매출인 2300억원을 기록했다.토니모리는 브랜드숍의 한계를 느끼고 온라인, 올리브영, 다이소, PX(군납) 등 다양한 유통 채널로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에는 ‘Be uncommon’(가장 자신다운 것이 가장 특별한 것)이라는 슬로건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김 대표는 “미국 일본 인도 등 해외 마케팅 성과가 내년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고 동남아시아 쇼핑 플랫폼 쇼피에 자체 채널도 운영해 내년 20% 이상 성장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해외 마케팅의 경우 1년은 지나야 열매를 맺는다”며 “현지 인플루언서들과 협업을 강화해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겠다”고 다짐했다.자신감의 비결엔 실적에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339억원(전년 대비 28% 증가), 영업이익 115억원(107% 증가)으로 2017~2022년 적자에서 흑자 회사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특히 오프라인 유통 강자인 올리브영, 다이소와의 협력 강화와 틱톡 마케팅 등 브랜드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김 대표는 “5년 내 수출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4분기와 내년 실적 추정치가 하향되며 목표주가를 끌어 내리고 있다. 다만 최근 낙폭을 고려하면 추가 하락이 제한적이란 점 등을 근거로 투자의견은 여전히 ‘매수’ 일색이다.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집계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8만2125원이다. 석달 전인 9월21일 집계치(10만2680원) 대비 20.02% 하향됐다.이달 들어선 이후로만 봐도 유안타증권(9만원→8만5000원), 유진투자증권(8만원→7만7000원), 키움증권(7만5000원→7만3000원), NH투자증권(9만원→7만5000원), BNK투자증권(7만6000원→7만2000원), 한화투자증권(9만원→7만3000원), 다올투자증권(9만3000원→7만7000원), IBK투자증권(9만5000원→8만2000원) 등 8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깎았다.이 같은 목표주가 하향은 내년 1월초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실적 추정치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나타났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추정치가 하향됐다는 점에서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밑도는 ‘어닝 쇼크’가 우려된다.최근 3개월 동안 집계한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조2808억원이다. 집계 기간을 한달로 줄이면 8조7510억원으로 줄어든다. 가장 작은 영업이익 추정치는 IBK투자증권의 7조4340억원으로, 석달 동안 집계한 컨센서스를 19.9% 밑돈다.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환경은 전반적으로 우호적이지 않았다”며 “DS(반도체) 사업부에서 메모리와 비메모리(파운드리)가 모두 부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분야는 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