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사이트] 다음카페 '기차역 방문 기념스탬프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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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국 1백3개 기차역에는 기념 고무도장이 비치돼 있다.
철도청이 지난 1999년 철도 1백주년 사업으로 전국 6백50여개 역중에 1백곳을 선정,기념 고무도장을 비치한 것이다.
현재는 3개역이 추가돼 1백3개 기차역에 가면 고무도장으로 찍은 기념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전국 각지 기차역을 돌며 이 고무도장으로 찍은 스탬프를 수집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음카페의 "기차역 방문 기념스탬프 수집 까페(cafe.daum.net/stationstamp)" 회원들이 바로 그들이다.
카페 회원은 현재 총 8백48명으로 1천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회원들은 카페를 통해 스템프를 수집할 수 있는 기차역에 대한 정보를 교환한다.
그 역에 가는 방법,역 주변의 볼거리,관광지에 대한 정보 등을 공유한다.
정기모임은 1박2일간의 기차여행으로 진행된다.
카페 운영자 이범주씨는 "한장 한장 스템프를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고 다른 수집취미와는 달리 1백3개라는 목표량이 있어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며 "전국 각지역을 돌아다니면서 그 지역의 문화 역사 지형 문화재 등을 직접 체험해 보고 기차여행을 하는 즐거움도 얻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심야 열차를 택해서 숙박비를 아끼기도 하는데 잘못하다 역을 지나칠 때도 있다"며 "가끔 일부 역무원들이 스탬프를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 한참 헤매 열차를 놓칠뻔한 경우도 있었다"고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제 기차표 비행기표 관광지 입장권 대신 기차역 방문 스탬프를 모아 보는건 어떨까.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