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컴퍼니-(1) 금융] 은행권 : 국민은행 .. 국민 절반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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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서 1위 은행을 꼽으라면 누구나 국민은행을 지목한다.
지난 2001년 11월 1일 한국의 소매금융시장을 양분했던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합병으로 탄생시킨 은행이다.
자산 규모는 2위인 우리은행의 두배에 육박하고 신용등급과 주가 역시 최고 수준이다.
양은 물론 질에서도 선두그룹에 속해 있는 것이다.
지난 6월말 현재 총자산은 1백97조5천억원, 점포 수는 1천1백29개, 직원 수는 1만8천9백14명이었다.
거래 고객은 2천3백10만명으로 국민전체의 절반 가까이가 이 은행과 거래관계를 맺고 있다.
이처럼 거대한 영업규모와 인프라는 매년 수조원대의 이익을 가능케 하고 있다.
올 상반기 결산 결과 당기순이익은 1조1천6백40억원으로 은행권에서 가장 많았다.
충당금 적립전 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한 2조3천17억원이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1.48%,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47%를 기록했다.
지난 4월엔 무디스로부터 A3등급을 부여받았다.
이는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수준이며 국내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높은 등급이다.
무디스는 소매금융부문에서의 지배적인 영업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은행으로서의 선도적 위치 점유 국내 전체 은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자산 및 예금 규모 자산건전성 개선 꾸준한 수익성 지속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이 은행은 "세계수준의 소매금융기관"을 경영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서민금융기관"이라는 오랜 고정관념을 깨고 부유층 고객에 대한 타겟 마케팅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장기간의 시장조사와 연구를 거쳐 지난 3월 프라이빗뱅킹(PB)사업본부와 PB추진팀을 출범시켰으며 오는 10월부터는 PB 전문지점을 개설, 부유층 고객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약점으로 지목되는 기업금융과 SOHO(소규모 자영업자)분야도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72개의 기업금융 영업점 외에 1백50개의 기업금융영업점이 지난 7월 신설됐다.
또 신용과 담보력이 미약한 SOHO를 대상으로 한 대출시장 공략을 위해 9월말까지 SOHO전담팀 3백~4백개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