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사장 이정명)은 '글로벌 스탠더드 경영 조기정착'을 경영목표로 삼고 2002년을 '대약진의 해'로 선언했다. 이는 작년에 8천6백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데 이어 올 회계연도 1.4분기(4~6월)에도 2천9백96억원의 흑자를 거둔 자신감에서 비롯되고 있다. 대한생명은 특히 지난 6월말 현재 현 경영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급여력비율 1백%를 달성(1백9.9%), 완전 경영정상화를 이뤘다. 대한생명은 내년 8월부터 본격화될 방카슈랑스, 외국사 약진, 유사보험시장 급성장 등에 대응해 인재양성 최고의 상품개발 글로벌스탠더드 경영 등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을 정하고 세부방침을 실천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선진보험상품인 변액보험 종신보험에서 판매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고도의 상품판매능력을 갖춘 재정설계사를 현재 1만3천명에서 2002년말까지 2만명으로 확대하고 설계사 전원이 노트북을 통해 영업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자산운용부문의 경우 대출 증권 프로젝트파이낸스 등 상품별로 전문가 양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객서비스부문은 사차익(死差益) 강화와 선의의 계약자 보호 차원에서 선진 언더라이팅자격인 ALU 자격증 소지자를 양성하고 선진보험심사 기법 도입에 힘쓴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연수기회를 늘리고 전문직군제, 연봉제 등 신인사제도를 조기에 도입하며 성과보상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한생명은 앞으로 종신보험을 대신할 수 있는 차세대 대표상품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우수인재와 더불어 최고 상품개발이 회사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명 사장은 "고객의 편의와 필요에 맞는 고객중심의 상품, 서비스, 판매채널을 개발해 회사에도 이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생명은 또 대출 등을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 안정적인 이익기반을 확보하기로 했다. 글로벌스탠더드 경영과 관련, 이 사장은 "투명하고 견실한 재무구조, 효율적 관리시스템 등 세계에 통하는 경영시스템을 의미한다"며 "성과주의 경영, 투명경영, 가치경영, 고객경영을 핵심키워드로 정하고 이를 적극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대한생명은 글로벌 우수기업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회사들의 경영전략과 경영방식에 대한 사례를 조사했으며 이들의 노하우를 회사경영에 접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