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한만큼 휴가도 근사하게" .. 방상구 (주)케이알라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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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벤처기업이 상반기 목표를 달성한 전직원에게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비용을 지급해 화제다.
기업전용선 공급업체 ㈜케이알라인 방상구 대표는 이번 여름휴가에 전임직원 41명 가운데 신입사원과 병역특례요원을 제외한 임직원 27명과 가족들의 해외여행비로 1인당 1백만원씩을 지원했다.
방 대표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지난해 9월 임직원들에게 했던 약속 때문이었다.
올 상반기에 달성할 목표를 팀별로 정하고 이 목표를 완수할 경우 팀이 정한 해외여행지로 3박4일간 가족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모든 경비 지원을 약속했던 것.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모든 팀이 회사와 약속한 목표를 이뤘고 약속은 지켜졌다.
대구지사 임직원들은 가족들과 함께 사이판에 다녀왔고 고객지원팀과 회선개통팀은 괌으로 여름휴가를 갔다.
또 고객관리팀과 회계팀 등도 가족과 함께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를 회사의 지원으로 여행했다.
회사가 이번 휴가비용으로 지급한 비용은 모두 5천여만원.
방 대표는 "올해 매출목표 1백억원 규모인 기업에서 5천여만원의 경비지원이 쉽지는 않지만 경쟁이 치열한 기업전용선 서비스 업계에서 직원들의 노력으로 입지를 굳혔다"며 "이번 가족여행 지원은 이를 보상하려는 뜻"이라고 말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