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주 코스닥증권 사장이 21일 경희대 졸업식에서 '회사채의 가격 적정성에 관한 연구'라는 박사학위 논문으로 최우수논문상을 받는다. 신 사장은 논문에서 "한국의 채권가격이 신용위험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일관성도 없다"고 지적한뒤 "정부가 채권시장에 직접 개입,시장의 자생력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신 사장이 이 대학 경제학과 박사학위 과정에 들어간 것은 산업은행 감사시절로 늦은 공부임에도 2년여만에 박사과정을 끝내 비교적 빨리 학위를 땄다는 평을 듣고 있다. 증시주변에서는 경제관련 분야의 전문적인 이론과 실무경험까지 갖춰 짧은 기간에 최우수논문상까지 받게 됐다고 분석했다. 신 사장은 재무부 증권과장,한국증권업협회 상근부회장 등을 거쳐 지난 2월 코스닥증권 사장공모에서 신임사장으로 뽑혔다. 경희대는 인문사회,자연,공학,의학,예체능 등 5개 계열로 박·석사학위 1건씩을 뽑아 최우수논문상을 주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