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 59선 안착, "기술적 반등 연장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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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엿새째 오르며 59선을 회복했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나흘째 오르며 안정적인 양상을 보인 데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수급 개선도 나타났다.
지수 20일선을 넘은 뒤 5일선과 20일선의 단기 골드크로스가 발생, 투자심리 개선으로 기술적 반등 연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단기과열권에 진입했다며 60선 안착 여부를 확인하는 신중한 대응을 권하기도 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59.15로 전날보다 0.81포인트, 1.39% 올랐다. 장중 59.66까지 오른 뒤 상승폭을 조금 줄였다.
업종별로 금융, 운송장비부품, 기타제조, 디지털컨텐츠를 제외하곤 대부분 올랐다. 운송, 인터넷, 통신장비, IT부품 등의 오름폭이 3~4%로 상대적으로 넓었다.
상승종목수가 상한가 28개를 포함해 493개로 하락종목 243개를 넘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늘면서 각각 3억주와 1조원대를 회복했다.
휴맥스가 7월 실적 호조로 8%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통신주가 오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중 국민카드, LG홈쇼핑, 엔씨소프트 등은 하락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1억원과 18억원 순매수하며 기관 매물을 소화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수급개선과 투자심리 호전으로 기술적 반등 연장 가능성을 전망했다. 미국시장이 조정받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이며 국내시장에의 악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56선을 중기적 바닥권으로 인식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나아지고 있다"며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우려도 있지만 미국시장 안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타진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로 매수기반이 나아져 60선 돌파시도는 나올 것"이라며 "저항선 설정은 큰 의미가 없으며 60선 돌파시 지난 7월 고점인 64선까지는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이동우 연구원은 "미국시장이 악재에 둔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기술적으로 60선 돌파시도가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