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9:43
수정2006.04.02 19:47
군검찰이 지난 98년 사회지도층 아들 병역비리 혐의대상자 리스트 등의 내사자료를 작성했으며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장남 정연씨가 이 리스트의 수사대상에 올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문화일보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98년 병역비리에 대한 전면 수사에 들어가기 직전 군검찰이 '사회관심자원 병적내용'이란 내사자료를 작성했으며 사회지도층 인사 79명의 아들 88명을 병역기피 의혹이 있는 면제자로 분류,내사대상에 올려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회창 후보의 장남 정연씨와 차남 수연씨가 나란히 5급 면제자로 내사대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정연씨와 관련해 조사를 하지 않았으며 어떠한 자료도 없다"는 군검찰의 공식입장을 뒤집는 것이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