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株 시장조성물량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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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사증권사가 시장조성으로 인해 신규 등록기업의 주식을 대량보유,신규 등록기업의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키움닷컴증권은 기업공개를 주선한 LKFS에 대해 지난달 25일부터 시장조성에 착수해 지난 16일까지 모두 62만5천주를 사들였다.
키움닷컴증권의 LKFS 지분율은 8.6%이며 매수단가는 2천4백80원이다.
LKFS는 키움닷컴증권의 시장조성이 끝난 직후인 19일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으며 20일에도 6% 가까이 떨어졌다.
시그엔의 기업공개 주간사증권사인 현대증권도 시그엔 지분을 9.6%(54만4천주)나 들고 있다.
거래가 시작된 지 일주일도 못돼 시장조성에 들어갔으며 공모투자자들이 시장조성가격에 대거 매도한 결과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지난 15일로 시장조성기간이 끝났지만 시그엔 주식을 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그엔 주가는 현재 시장조성가격(3천3백60원)보다 10% 이상 하락한 2천9백10원이다.
전문가들은 시장조성종목의 경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단기간에 주가가 시장조성가격 수준을 회복하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주가가 상승할 때마다 주간사증권사의 매물이 흘러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주간사증권사의 보유물량이 많을수록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