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이공계 살리기' 운동의 하나로 사단법인 한국영재단(이사장 이상희 국회의원)과 손잡고 영재 양성 발굴에 본격 나선다. 과학 발명 음악 체육 외국어 등 분야에서 재능있는 청소년을 미래의 주역으로 키우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영재단은 기존의 한국과학발명영재단이란 이름을 새로 바꾸고 조직도 확대 개편했다. 한국영재단은 한국경제신문과 공동으로 로봇창작 경진대회, 발명이야기 대회, 전자키트창작 경진대회 등을 개최키로 했다. 특히 지난 3월부터 시행된 영재교육진흥법 관련 규정에 따라 기존의 과학 발명부문 외에도 음악 체육 등 예.체능과 수학 외국어 등 광범위한 분야로 영재 발굴범위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 한국청소년발명영재단 한국종이접기협회 등과도 함께 관련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한국영재단은 올해 과학 등 전문분야의 영재를 지도할 수 있는 영재지도사 양성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전국 16개 시.도를 돌며 인근 대학과 연계해 영재지도사를 배출할 방침이다. 영재단은 또 우주정보소년단과 업무 제휴를 맺어 과학정보 분야의 인재를 발굴하고 러시아 이스라엘 미국 등의 영재교육 전문기관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영재단에서 주최한 각종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영재들이 대학에 진학할 때 가산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우선 시.도별로 주요 대학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의 유명 대학과 전략적 제휴를 맺을 방침이다. 이해남 영재단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우주선 개발경쟁에서 한때 미국에 앞섰던 것은 상상력이 풍부한 영재들을 적극 발굴한 뒤 아낌없이 지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인재 양성은 전국민이 참여할 때 성공할 수 있다"며 "이미 영재단의 취지에 동감해 임야 10만평을 무상으로 기증하겠다는 독지가도 생겼다"고 밝혔다.